낸드보다 빠르다? 인텔의 3세대 옵테인 SSD '80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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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드보다 빠르다? 인텔의 3세대 옵테인 SSD '800P'
  • by 이상우

인텔이 마이크론과 공동 개발한 비휘발성 메모리 '3D 크로스 포인트 메모리(3D XPoint Memory)' 기반의 M.2 SSD '옵테인 SSD 800P'을 공개했다. 58GB와 118GB 두 가지 용량의 신제품은 시스템 드라이브로서의 기능이 최대 장점이다. 직전 세대 옵테인 SSD는 저장 용량이 32GB에 불과했고, HDD 속도 향상 기능의 캐시 역할에 머물렸다.

옵테인 SSD 800P는 시스템 드라이브로 요구되는 NVMe(초고속 비휘발성 메모리 익스프레스) PCIe 3.0 x2 인터페이스를 적용하고, 폼팩터는 M.2 타입이다. 그렇지만 연속 읽기 속도는 1,450MB/s이고, 연속 쓰기 속도는 640MB/s에 불과하다. 삼성전자의 M.2 SSD인 '950 PRO'보다 성능이 떨어진다. 인텔은 실사용에서 낸드 플래시 SSD를 앞선다고 주장한다.

"대부분의 벤치마크 실험과 어도비, 마이크로소프트의 주요 애플리케이션에서 데이터 전송은 'Queue Depth(QD)' 값이 거의 '4KB'이하"라면서 "높은 대여폭이 요구되는 일부 벤치마크 내지 엡을 제외한 대부분의 PC 작업 조건에 해당하는 로우 큐뎁스(Low Queue Depth)의 랜덤 워크로드 상황에서 옵테인 SSD 800P는 4~5배 앞선 성능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인텔이 공개한 시스마크 2014 SE에서 옵테인 SSD 800P는 동일한 NVMe 낸드 SSD 대비 15~38% 앞서고, PC마크 10의 경우 12%, PC마크 밴티지는 44% 앞서는 성능이다. 또 인텔은 대부분 고성능 SSD처럼 4개의 PCIe 레인을 사용하지 않고 2개만 사용하는 구성이 옵테인 800P의 성능을 높이는 데 한몫한다고 부연했다.

인텔이 신제품의 정확한 출시 일정을 밝히지 않았지만, 옵테인 800P는 출시와 함께 대부분 소비자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물론 용량이 다소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최대 용량 118GB는 노트북, 데스크톱 PC에서 주 드라이브로 사용하기에는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인텔은 운영체제와 주요 애플리케이션 전용으로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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