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6월부터 암호 화폐 관련 광고 전면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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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6월부터 암호 화폐 관련 광고 전면 금지
  • by 황승환

구글이 6월부터 가상화폐공개(ICO), 암호화폐 전자 지갑, 암호 화폐 거래 자문 등 암호 화폐 관련한 모든 광고를 금지한다고 스콧 스펜서(Scott Spencer) 구글 지속 가능 광고 담당 책임자가 CNBC와 13일(현지시각)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합법적으로 암호 화폐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도 자체 사이트 또는 제 3자 사이트에 구글 광고 플랫폼을 이용해서 광고를 게시할 수 없게 된다. 투기 성향 금융 광고에 대한 규제도 추가된다.

스콧 스펜서는 “우리는 암호 화폐의 미래가 어디로 갈지 알 수가 없다. 하지만 우리는 극도로 조심스러워야 할 소비자 피해에 대해 충분한 사례와 잠재적 위험을 알고 있다.”라며 암호 화폐 광고 금지 조치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

암호 화폐 열풍은 많은 사람에게 부를 가져왔고 암호 화폐, 블록 체인 기술에 대한 관심을 가져왔다. 하지만 아직 적절한 규제가 없기 때문에 사기를 당하거나 손실을 입는 경우도 빈번히 벌어지고 있다. 지난 1월 페이스북도 암호 화폐 관련 광고를 전면 금지하는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전체 수익의 84%가 광고에서 발생한다. 가장 핵심적인 수익원인 광고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서 당연한 조치다.

구글이 오늘 공개한 광고 관련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구글은 오해의 소지가 있거나 부적절한 내용으로 정책을 위반한 나쁜 광고 32억개를 삭제했다. 초당 100개 이상이 삭제된 셈이다. 2016년 17억개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다. 32만 명의 광고 게시자를 차단했고 2016년 10만 명보다 3배가 증가한 수치다. 9만 개의 웹사이트와 70만 개의 모바일 앱이 광고 정책 위반으로 차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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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승환 dv@xenix.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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