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면적인" 얼굴 표현력 갤럭시S9 'AR 이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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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면적인" 얼굴 표현력 갤럭시S9 'AR 이모지'
  • by 이상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애플과 삼성전자의 올해 플래그십 모델의 핵심 기능은 애니메이션 이모지다. 애플이 아이폰X(텐)에 '애니모지'를 추가하자, 삼성전자는 지난달 공개된 갤럭시 S9에 유사한 기능의 'AR 이모지'를 탑재했다.

아이폰X 애니모지는 50개 이상의 각기 다른 근육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전면 트루뎁스 카메라가 사용자 표정을 로봇이나 외계인 같은 12가지 캐릭터에 실시간 표현을 하고 메시지, SNS 상에 공유할 수 있다. 녹화 시간은 최장 10초다. 12개의 캐릭터는 곧 업데이트가 예고된 iOS 11.3에서 4개가 추가된 총 16개로 확대된다.

갤럭시 S9의 AR 이모지는 캐릭터나 동물이 아닌 사용자 얼굴을 애니메이션 이모티콘(아바타)로 만든다. 촬영 시간에는 제한이 없고 도중에 멈추고 재개할 수 있다. 눈, 코, 입, 피부색, 헤어스타일 등 100개 이상의 사용자 특징을 분석해 이를 아바타로 만들고, 안경, 의상 같은 액세서리를 추가할 수 있다. 직접 녹화한 아바타 외에 18가지의 다양한 표정의 스티커도 자동 생성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AR 이모지와 아바타는 갤럭시 S9 메시지나 삼성 키보드를 사용하는 거의 모든 메시지 앱에서 사용할 수 있다. SNS 공유도 가능하다.


AR 이모지는 그러나 2D 카메라로 촬영돼 얼굴의 세세한 표현에서 아이폰X 애니모지보다 못하다는 평가다. 아이폰X 트루뎁스 같은 3D 카메라가 없기 때문에 얼굴 표현이 아이폰X만큼 훌륭하지 않다. 얼굴과 캐릭터 모두에서 평면적인 느낌을 받았다. 가장자리 선이 날카롭고, 동작의 품질이 미흡한 경우가 있다. 맥루머스에 따르면 AR 이모지의 경우 표정을 작게 하거나 얼굴을 움직이지 않으면 캐릭터에 반영이 안되는 제약이 있다는 설명이다. 그렇지만 아이폰X처럼 사용자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물하는 기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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