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승차 공유 서비스 리프트(Lyft)가 세계 3위의 자동차 부품 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Magna International)과 자율 주행 기술 공동 개발을 위한 다년간의 파트너십 계약을 맺었다고 14일(현지시각) 공식 발표했다. 마그나는 여기에 더해 2억 달러(약 2,130억원)을 리프트에 투자하기로 했다.리프트는 이미 오래전부터 자율 주행 기술 개발에 힘을 쏟아 왔다. GM, 웨이모와 협력 관계를 맺고 우버와 경쟁하고 있다. 이번 협력의 최종 목표는 리프트 자체 서비스는 물론 다양한 자동차 업체에 제공할 수 있는 자율 주행 기술 개발이다. 리프트가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마그나는 차량 시스템, 운전자 지원, 제조 공정 등을 맡게 된다.마그나 인터내셔널은 23개국에서 240여 개 생산 시설을 보유하고 14만 명의 직원을 두고 있는 대형 자동차 부품 업체다. 다양한 부품 공급은 물론 벤츠, BMW, 재규어, 인피니티 등의 완성차 조립도 맡고 있는 대형 업체다. 그동안 리프트가 진행한 소규모 협력 프로젝트와는 비교할 수 없는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향후 우버와 경쟁을 위한 큰 힘을 얻게 됐다는 분석이다. 리프트는 우버와 기업 가치, 사업 규모에서 크게 뒤지고 있지만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10억 달러(약 1조 65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지난 4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68%가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