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알파7 마크3' 공개, 풀프레임 미러리스의 "새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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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알파7 마크3' 공개, 풀프레임 미러리스의 "새 기준"
  • by 이상우

소니가 새로운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알파7 마크3(a7 III)'를 공개했다. 알파7 마크3는 알파9의 고감도·고해상도와 알파7R 마크3의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결합된 제품이다. 초고성능 모델 대상의 디지털 이미징 기술을 접목하면서도 종전 대비 낮아진 가격이 특징이다. 본체 기준 249만 원이다. 미러리스와 풀프레임으로 확장되는 카메라 시장에서 보급형 풀프레임 알파7 마크3를 통해 기존 DSLR, 콤팩트 카메라는 물론 스마트폰 사용자들까지 모두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다나카 켄지 소니 렌즈교환식카메라 총괄사업부장은 "카메라 시장의 화두는 미러리스와 풀프레임이다. 판매 수량에서 미러리스는 이미 DSLR를 뛰어넘섰다."면서 "소니는 작년 풀프레임 미러리스 시장에서 40% 이상 성장했다. 알파7 마크3는 풀프레임 미러리스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베이직' 모델이자 플프레임 시장 판도를 바꾸는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3년 알파7 출시 이후 3배 성장한 소니 풀프레임 카메라는 알파9과 알파7R 마크3를 차례로 선보이며 전체 시장의 42% 수준까지 확대됐다. 반면 콤팩트 같은 중보급형 제품 시장은 매년 15%씩 감소하고 있다.

고급형 풀프레임 미러리스 알파9의 보급형 '알파7 마크3' 특징은 4가지로 요약된다. 우선 알파9에 사용된 2420만 화소 이면조사 엑스모어 R CMOS 센서를 그대로 채용해 전작 알파7 II에 비해 오토포커싱(AF) 속도는 2배, 영상 처리 속도는 1.8배 빨라졌다. 693개 위상차 AF 포인트에 425개의 콘트라스트 AF 포인트가 탑재됐다.

얼굴 인식과 아이(Eye)-AF 기능은 놀랍다. 움직이는 피사체의 얼굴과 운동자를 빠르고 정확하게 잡아냈다. 방향을 바꾸거나 아래를 내려다보거나 얼굴이 부분적으로 가려진 경우에도 초점을 정확하게 포착한다. 연사 속도는 기계식과 전자식 셔터 모두 초당 최고 10프레임이고, 전자 셔터 모드에서 롤링 셔터 왜곡은 알파7R 마크3 수준이다.

알파9과 동일한 이면조사형 풀프래임 센서는 ISO 100~51,200의 상용 감도와 ISO 50~204,800의 확장 감도를 제공하며 5축 광학식 손떨림 보정 기능을 탑재해 5.0스톱의 셔터 스피드를 확보할 수 있다. 이는 카메라가 쉽게 흔들리는 망원 촬영 또는 어두운 저조도 환경에서의 안정적인 촬영을 가능하게 해준다.

풀프레임 이미지 센서를 활용하는 4K(3840x2160) 동영상 촬영도 지원된다. 풀 픽셀 리드 아웃 방식의 약 2.4배(6K 해상도)의 오버 샘플링을 통한 4K 영상을 만들어낸다. 인스턴트 HDR 워크플로를 지원하는 HLG(Hybrid Log-Gamma) 프로파일과 S-Log3를 사용한 유연한 색보정 또 프록시 레코딩도 새로 지원한다. 풀HD 해상도는 120fps에서 최대 100Mbps로 촬영할 수 있고, 최대 60배 빠른 퀵 모션에서 5배 느린 슬로우 모션까지 다양한 영상을 만들 수 있다. 전작에서 2.2배 향상된 배터리는 최대 710장을 연속 촬영이 가능하다. UHS-II 타입 SD 메모리 카드를 지원하고 USB 3.1 타입C 단자는 테더링 촬영 시 이미지 전송 속도를 높인다. 새로 추가된 '이미징 엣지' 앱에서 PC 원격 촬영과 RAW 합성 및 편집이 지원된다.

한동안 알파9, 알파7R 마크3 등 약 400~500만 원대 전문가용 모델을 출시하던 소니. 200만원 중반의 보급형 풀프레임 미러리스 출시는 유사한 성능의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를 개발하고 있다는 캐논과 니콘 등 경쟁사들의 진입장벽을 높이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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