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경찰, 우버 자율주행차 과실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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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경찰, 우버 자율주행차 과실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 by 황승환
[사고 당시 현장 사진(출처: ABC)]

지난 일요일 밤 10시경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에서 발생한 우버 자율주행차에 의한 보행자 사망사고에 대해 현지 경찰이 예비 조사 결과를 20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실비아 모이어(Sylvia Moir) 템피 경찰 서장은 49세 피해 여성 엘레인 허츠버그(Elaine Herzberg)가 자전거를 끌고 도로 한가운데로 갑자기 진입했고 당시 우버 자율주행차는 60km/h의 속도로 진행 중이었다고 설명했다. 사고 정황을 감안할 때 자율주행 모드이던 인간 운전자가 운전을 하고 있었든 사고를 피하기는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사고 차량에 탑승했던 보조 운전자는 갑자기 사람이 어둠 속에서 튀어나왔다고 증언했다. 피해 여성이 길이 아닌 수풀을 헤치고 도로에 진입한 것으로 보이며 사고 현장에서 제동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우버 자율주행차에는 최소 2대 이상의 카메라가 장착되어 있다. 도로와 운전자를 향한 것으로 현지 경찰은 사고 당시 영상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모이어 서장은 “예비 조사 결과이지만 이 사건은 우버의 과실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보조 운전자에 대한 과실 혐의를 배제하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자율주행차로 인한 첫 보행자 사망 사고로 많은 시선이 집중된 사고인 만큼 철저한 조사를 위해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에서도 조사팀을 파견했고 현지 경찰과 함께 조사하고 있다.

우버 과실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는 현지 경찰 서장의 설명과 관계 없이 자율주행차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우버는 사고 직후 북미에서 운영하던 모든 자유주행차 테스트를 중단했고 여기에 이어 토요타도 테스트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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