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가짜 뉴스 퇴치와 저널리즘 위해 3,200억 투자 발표
상태바
구글, 가짜 뉴스 퇴치와 저널리즘 위해 3,200억 투자 발표
  • by 황승환

구글이 고품질의 신뢰할 수 있는 저널리즘 강화,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 지원 확대, 기술 혁신을 통한 뉴스 룸 권한 강화라는 세 가지를 목표로 하는 ‘뉴스 이니셔티브(News Initiative)’를 20일(현지시각) 발표했다. 향후 3년간 다양한 저널리즘 관련 프로젝트에 총 3억 달러(약 3,215억원)을 투자하게 된다.

페이스북, 트위터를 포함해 구글까지 가짜 뉴스 확산의 통로로 활용되고 이를 방치하고 있다는 많은 비난을 받고 있다. 구글은 자체적으로 가짜 뉴스를 걸러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이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고 미디어와 협력하기로 했다.

필립 쉰들러(Philip Schindler) 구글 최고 재무 책임자는 “구글 검색은 본질적으로 공개 웹에 의존하고 정보에 대한 개방적 접근에 달려 있다. 그리고 이는 신뢰할 수 있는 고품질 정보가 우선되어야 한다.”라며 뉴스 이니셔티브를 통한 미디어와 협력의 이유를 밝혔다.

가짜 뉴스 퇴치와 올바른 정보 전달을 위한 첫 번째 프로젝트로 구글은 하버드 케네디 스쿨의 쇼렌 슈타인 센터의 ‘퍼스트 드래프트(First Draft)’ 프로젝트와 협력하기로 했다. 퍼스트 드래프트는 언론인, 일반인에데 온라인 미디어에서 가짜 뉴스를 걸러내고 정확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교육을 돕고 있다.

포인터 연구소(Poynter Institute), 스탠퍼드 대학, 지역 뉴스 연합 등과 협력하는 미디어와이즈(MediaWise) 프로젝트는 십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문맹 퇴치 캠페인이다.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강화를 위해서 구글 계정 로그인으로 뉴스 미디어 유료 구독을 쉽게 가입할 수 있도록 하고 해당 사이트에서 유료 콘텐츠를 직접 볼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된다. 잠재적인 고객을 분석하고 구독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는 뉴스 소비자 통계 대시보드도 제공한다.

기술 지원도 이어진다. 더 빠른 뉴스 페이지 로딩을 위한 오픈 소스 포맷 지원과 함께 미디어의 자체 운영 서버에 자체 VPN(가상사설망)을 설치해 기자들이 안전하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아웃라인(Outline)’이라는 오픈 소스 툴도 제공한 예정이다.

구글이 앞으로 엄청난 자금을 투입하게 된다. 투자 우선 순위는 미디어와 협의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디어와 수익 분배, 비용 분담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다만 구글은 충분한 자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것은 우리가 볼 때 상당히 관대한 거래라고 덧붙였다.

[리뷰전문 유튜브 채널 더기어TV]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ABOUT AUTHOR
황승환
황승환 dv@xenix.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COMMENT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