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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27UK850 리뷰, 4K PC를 위한 HDR 모니터Posted Mar 22, 2018 3:24:18 PM

이상우

읽을 가치가 있는 글을 쓰고 싶습니다.
aspen@thegear.co.kr

4K 모니터를 진지하게 고려할 때가 왔다. 솔직히 5K 아이맥을 뺀 1세대 4K 모니터는 재생률이 지나치게 낮거나, 설정이 어렵고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제품도 많았었다. 최근 많이 개선됐지만 여전히 4K 모니터 선택은 어렵다. 'LG전자 27UK850'은 16 대 9 비율에 맞춘 3840x2160 UHD 해상도가 지원되는 27인치 4K 모니터다. "선명하고 정밀하다"는 감탄이 나오는 전문가는 물론 일반 사용자도 탐낼 제품이다.


디자인

'깔끔하다.' 27UK850의 첫인상이다. 우선 두껍지 않은 검은색 베젤이 눈에 띈다. 눈에 거슬리는 테두리가 줄어든 만큼 화면을 볼 때 몰입감이 좋다. 이 베젤은 실버 색상의 거치대와 이어져 매력을 더한다.

화면 높이와 기울기 조절이 되는 아치형 거치대는 180도 화면이 회전하는 피벗 모드에서 흔들리지 않고 단단하게 고정된다. 27UK850의 정확한 크기는 가로 613.1mm, 세로 364.4mm, 두께 44.6mm다. 거치대를 빼놓고 측정한 수치다. 무게는 4.8kg으로 거치대를 포함하면 6.1kg이다. 꽤 묵직하게 책상 위로 눌러 앉는다.

모니터 뒷면에는 USB 타입C 단자를 포함하는 단자부가 두 줄로 배치돼 있다. 직관적인 연결성을 고려한 디자인이다. 단자가 모니터 하단에 붙은 제품이 있는데 이 경우 케이블 연결에 상당히 애를 먹는다.

단자 구성은 1개의 USB 타입C 단자와 디스플레이 포트, HDMI 2개, USB 3.0 2개 그리고 광출력 단자가 있다. 수직 주파수는 56~61HZ로 3840x2160 해상도일 때 HDMI와 디스플레이 포트, UBS 타입C는 60Hz, 프리싱크는 40~60Hz를 지원한다. 따라서 HDMI의 경우 HDMI 2.0이다. HDMI 2.0은 60Hz의 4K 해상도를 완벽하게 지원한다. 30Hz만 되어도 사진과 동영상을 충분히 빠르게 편집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30Hz에서는 마우스와 윈도우의 움직임이 불완전한 사용자 경험이 크게 저하될 수 있다. 60Hz 또는 이보다 빠른 프레임률에 맞춰진 '부드러움'이 사라지는 것이다. 물론 모니터와 그래픽 카드 모두에서 이를 지원해야 한다. 엔비디아 지포스 1000 시리즈가 HDMI 2.0을 지원한다. USB 3.0 단자는 스마트폰, 태블릿PC 충전에 활용할 수 있다. 급속 충전 기능은 없다.

맥북을 사용하는 나로서는 썬더볼트 규격의 USB 타입C 단자가 매우 유용했다. 모니터와 연결된 USB 타입C 케이블은 화면, 소리(5W 스테레오) 출력과 동시에 맥북 본체 충전 기능을 해 깔끔하고 가지런하게 주변이 정돈된다. 그리고 벽걸이형으로 쓸 수 있는 표준 규격 베사홀은 활용도를 높인다.

밝기 변경 같은 모니터 설정에 사용되는 OSD는 화면 중앙 아래 상하좌우 자유롭게 움직이는 스위치로 제어된다. 선택과 이동, 돌아가기처럼 각 기능별 버튼을 쓰는 다른 제품보다 훨씬 편하게 제어가 됐다.

처음 누르면 전원이 들어오고 한 번 더 누르면 OSD 메뉴가 뜨는 식이다. 여기서 입력 단자 선택을 하고 화질 조정과 자동 전원 꺼짐, 입력 선택 변경을 할 수 있다. 버튼으로 조작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설정할 수 있다. 스위치 반응 속도는 적당하다.


178도 광시야각 IPS 패널

화면 이야기를 해보자. 리뷰 제품에 끌리는 가장 큰 이유는 3840x2160의 초고해상도 때문이다. 주변의 흔한 1920×1080 풀HD 모니터보다 픽셀 수가 4배 많다. 풀HD 모니터는 픽셀 수가 약 210만 개이고, 3840x2160 해상도의 27UK850은 830만 화소다. 2배 높은 해상도와 4배 많은 픽셀이 4K 사진이나 콘텐츠를 크기 조정 없이 감상하고 편집할 수 있다. 대다수 사용자들에게 크게 중요하지 않은 부분일지 모르겠다. 그렇지만 4K 모니터를 구입하는 가장 큰 이유가 정밀한 작업을 하기 위함이고 그래서 이미지를 조정하지 않고 작업할 수 있다는 것은 리뷰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이다.

맥북에서 해상도 비교[맥북에서 해상도 비교]

3840x2160 해상도는 활용도 측면에서 정말 만족스럽다. 하나의 모니터에서 멀티 모니터 수준의 쾌적한 작업을 할 수 있다. 동영상, 디자인 작업이나 캐드, 액셀처럼 참고 자료를 띄워놔야 하는 이들에게 상당히 유용하다. 한 화면에서 다양한 정보를 동시에 볼 수 있는 쪽이 시선 돌리기에도 편하다. 멀티 모니터 보다 생산성이 높을 것 같다. 해상도가 높을수록 문자 가독성 또한 중요하다. 해상도만 높고 정작 글씨가 제대로 보이지 않으면 좋은 제품이 아니다.

27UK850은 고급 모니터답게 광시야각의 IPS 패널을 썼다. 어떤 각도에서 화면을 들여다봐도 색이 변하지 않고 문자 가독성이 유지된다는 얘기다. 이론상으로 178도까지 균일한 색 표현을 보장한다. 실제로 비스듬하게 화면을 응시했을 때 27UK850은 화질에서 실망시키지 않았다. 문자 표현의 정확도를 말하는 가독성도 권장 해상도에서 훌륭했고 해상도를 낮춰도 문자 가독성이 '확' 떨어지는 일부 제품과 다르게 주목할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HDR 모드와 sRGB 100% 색표현력

27UK850의 명암비는 1000 대 1이다. 밝기는 350칸델라며 응답속도는 5mm다. 픽셀 크기는 0.1554×0.1554mm로 적당하다. 이것보다 더 작다면 글자를 읽을 때 눈이 아플 수 있다. 패널 표면은 빛 반사 방지 코팅을 했다. 더 선명한 화면을 추구하는 소비자라면 약간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이지만 실생활에서는 빛 반사 방지 코팅이 훨씬 유용하다.

그렇다면 영상 콘텐츠는 어떨까. 진부한 표현이겠지만 영화관에서 보는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HDR 모드가 지원되어서다. HDR(High Dynamic Range)는 콘텐츠 제작자가 의도한 희미하게 처리되는 빛과 색상을 실제에 가깝게 표현하는 기술이다. 화면의 어두운 부분은 더욱 어둡게, 밝은 부분은 더욱 밝게 보여줘 생생한 화면을 만든다. 4K 모니터에 필수 지원 기술로 꼽힌다. 할리우드 제작자와 넷플릭스, 게임 제작사들도 HDR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초고해상도도 그렇지만 27UK850은 sRGB 100%의 색 표현력을 갖춰 가치를 높인다. 또 보정된 색상 값을 모니터에 적용하는 하드웨어 캘리브레이션 기능을 지녀 캘리브레이터가 있으면 일반 모니터보다 훨씬 정확한 색 표현이 가능하다. 또 리뷰 제품에 최적화된 전용 색 보정 소프트웨어인 '트루 컬러 프로'도 지원된다.

게임용으로도 좋다. '스타크래프트' '데빌메이크라이' '니드포 스피드 페이백'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이 4K 해상도를 지원한다. 더 넓은 시야로 즐기는 FPS게임은 실제로 전장에 뛰어든 듯한 몰입감이 느껴진다. 당연히 4K 해상도에 맞는 프레임으로 게임을 실행시킬 수 있는 강력한 그래픽 카드가 필요하다. 오버워치의 경우 지포스 1050조차 풀HD 해상도 고화질 모드에서 초당 30 프레임만 처리할 수 있다. 그래픽 카드를 하나만 쓴다고 가정할 때 AMD 라데온 RX 560 이상 그래픽 카드가 고화질 또는 초고화질 모드에서 4K 해상도로 실행시킬 수 있다. AMD 프리싱크 기술을 지원하는 리뷰 제품은 낮은 프레임률에서 게임을 실행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결론

LG전자 27UK850은 풀HD 해상도의 4배에 달하는 4K UHD 해상도를 지원한다. 문서와 인터넷 서핑, 영화 감상 등 멀티태스킹 작업에서 효과적인 화면 배치는 작업 효울을 높인다. 흔한 내장 그래픽 카드가 탑재된 PC에서도 웹 브라우징, 오피스 같은 소프트웨어 작업 등 일상적인 컴퓨터 작업을 처리하는데 문제가 없다. 한달 동안 사용한 27UK850은 실제로 정말 만족스러웠다. 일과 후 영화를 보거나 게임을 즐기는 노는 맛을 즐겼다. 업무든 취미생활이든 골고루 충족하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현재 오픈마켓 기준 70만 원대에 판매된다. 


장점

  • 3840x2160 UHD 해상도
  • USB 타입 C를 포함한 입력 단자의 다양성
  • HDR 모드와 AMD 프리싱크 지원


단점

  •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
  • 캘리브레이션 별도 구매
  • USB 3.0 단자의 급속 충전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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