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이 향후 5년 내에 사회와 비즈니스 근본을 변화시킬 것으로 예상되는 5가지 혁신 기술을 선정했다. 19일 연례 행사 'IBM 5 in 5(#ibm5in5)'에서 IBM 연구소 디렉터 어빈 크리슈나는 "인공지능과 블록체인, 양자 컴퓨팅 등 전례 없는 컴퓨터 기술 혁신이 기대되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 분야에 지속적으로 막대한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IBM 5 in 5은 시장과 사회의 트렌드 그리고 전 세계 IBM 연구소에서 변혁을 이끄는 새로운 기술들을 토대로 작성됐다. 향후 5년 미래를 변화시킬 5가지 혁신 기술은 다음과 같다.

1. 암호 앵커와 블록체인 위조 방지 기술

첫 번째는 암호 앵커와 블록체인 위조 방지 기술이다. 향후 5년 내에 일상용품이나 스마트폰 같은 디바이스에 탑재 가능한 암호 앵커가 개발되며 따라서 완전한 위조 방지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암호 앵커는 모래알보다 작은 컴퓨터인 블록체인의 분산 대장 기술을 이용해 제품 제조단계부터 고객에게 전달되기까지 유통망 전체를 관리하는 것이다.

IBM 연구소는 암호 앵커를 RFID로 대표되는 전자태그보다 훨씬 진화된 형태라는 설명이다. 식품의 안전성 보증과 유전자 재조합 식품의 추적 등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한다.

2. 격자 암호 기술
두 번째는 해커 공격을 방어하는 격자 암호 기술이다. 가까운 미래 양자 컴퓨터 등장으로 현재 암호화 프로토콜은 모두 해독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IBM 연구소는 격자 암호화 방식이 이를 해결할 가장 유력한 솔루션으로 설명한다. 미국 정부가 채택하고 있는 격자 암호 기술로 암호화된 데이터는 해커에게 유출되지 않는다.

3. 자율형 인공지능 
다음은 바다 오염도를 인공지능 현미경으로 관측하는 기술이다. 자율형 인공지능이 탑재된 소형 현미경이 물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이 과정에서 수집된 플랑크톤 이동 경로를 바탕으로 플랑크톤의 행태와 건강 상태를 예측한다. 석유 유출과 지표 오염원 등을 특정하거나 적조 등의 위협 예측도 가능하다. 데이터는 클라우드 네트워크에서 관리, 전 세계 관련 기관들이 공유한다.

4. 편향성 없는 인공지능
네 번째는 편향성 없는 인공지능만 살아남을 것이라는 내용이다. IBM 연구소는 5년 내 편향성을 가진 인공지능 시스템과 알고리즘 급증에 대항하기 위한 새로운 솔루션이 등장한다고 예측했다. 인공지능 진화에는 수많은 데이터를 활용한 학습이 요구되고 따라서 현 시스템 수준에서는 편향을 가진 인공지능의 등장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검색엔진에서 '틴에이저'를 검색하면 지금은 백인 여성만 표시된다. IBM 연구소는 인종, 성별 또는 이념적 편향 없는 데이터에서 인공지능 시스템을 개발하고 가르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신뢰할 수 있는 인공지능 시스템을 개발하는데 공평한 데이터가 중요하다는 의미다.

5. 양자 컴퓨팅


마지막은 5년 내에 양자 컴퓨팅이 주류가 된다는 예측이다. 현재 양자 컴퓨터는 연구자들의 장난감에 불과하지만 5년 내에 해결 불가능할 것으로 여겨졌던 문제 해결을 위해 폭넓게 활용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IBM 연구소는 수소화 베릴륨(BeH2) 원자 결합 시뮬레이션에 성공했는데 이는 양자 컴퓨터로 시뮬레이트된 가장 복잡한 양자 화학에서 기념비적인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양자 컴퓨팅은 한때 그림의 떡처럼 여겨지던 기술이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머신러닝, 최적화, 검색 문제 등 전통적인 컴퓨팅 모형이 해결하지 못했던 과제들을 해결하는 하나의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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