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폭스콘, '벨킨' 인수로 애플 하청업체 꼬리표 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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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폭스콘, '벨킨' 인수로 애플 하청업체 꼬리표 뗀다
  • by 이상우


홍하이그룹 최대 계열사인 폭스콘이 자회사를 통해 애플 기기 액세서리 제조사 벨킨을 인수한다. 나인투파이브맥 등 다수의 외신은 26일(현지시간) 폭스콘 자회사인 폭스콘 인터커넥트 테크놀로지(Foxconn Interconnect Technology, FIT)가 벨킨을 인수한다고 전했다. 인수 대가로 제시한 금액은 8억 6,600만 달러(약 9,265억 원)이다. 전액 현금으로 지급된다.


1983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설립된 벨킨은 아이폰X(텐)과 두 종류의 아이폰8과 호환되는 무선 충전 패드, 애플워치용 보호 필름 등 대표적인 아이폰 액세서리 제조사로 꼽힌다. 모바일 및 컴퓨터 주변기기 관련 700개가 넘는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폭스콘이 자회사를 통해 벨킨을 인수하는 것이 연구 개발 능력을 확대하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FIT CEO인 시드니 루는 벨킨의 뛰어난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홈 라인업 강화 계획을 밝혔다. 또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지원하고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벨킨 브랜드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벨킨과 지난 2013년 시스코에서 인수한 인터넷 공유기 전문 '링크시스', 스마트 스위치 '위모' 3개의 브랜드도 그대로 유지된다.

벨킨은 FIT 자회사로 운영되며 벨킨 창업자이자 CEO인 쳇 핍킨은 FIT 경영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폭스콘의 벨킨 인수가 美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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