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의 보링 컴퍼니, 다음 신상은 레고 같은 벽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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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의 보링 컴퍼니, 다음 신상은 레고 같은 벽돌?
  • by 황승환

일론 머스크가 가장 최근 설립한 터널 굴착 회사 보링 컴퍼니는 로스앤젤레스에서 테스트 터널을 뚫고 있고 워싱턴DC와 뉴욕을 연결하는 터널도 준비하고 있다. 그가 설립한 다른 회사와 별개로 운영되는 회사로 자금 조달이 쉽지 않아서인지 흥미로운 제품을 판매해 자금을 모으고 있다. 보링 컴퍼니 로고가 새겨진 모자,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다고 주장하는 화염 방사기를 팔았고 이것으로 수천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일론 머스크가 자신의 트위터에 26일(현지시각) 다음 제품을 예고했다. 다음은 로스앤젤레스 터널 굴착 작업에서 분쇄한 바위로 만든 레고처럼 연결해 조형물과 건물을 만들 수 있는 벽돌을 판매할 계획이다. 캘리포니아 지진을 버틸 수 있을 만큼 단단하고 중간은 구멍이 뚫려 있어 항공기 날개처럼 가벼운 벽돌이라고 설명했다. 초기에는 피라미드, 스핑크스, 사원 등을 조립할 수 있는 패키지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번에 판매되는 벽돌은 이전의 모자, 화염 방사기처럼 일회성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판매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링 컴퍼니의 벽돌은 정밀한 표면처리가 되어 있고 연결할 수 있어서 두 사람이 하루 정도면 작은 집 외벽 정도는 만들 수 있을 거라 밝혔다. 이로 미루어 볼 때 별도의 벽돌을 주문하는 것도 예상해 볼 수 있다.

[LA 테스트 터널에서 모델X가 흙더미를 끌어 내고 있다. (출처 : 일론 머스크 인스타그램)]

보링 컴퍼니가 세운 계획대로 미국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터널을 뚫기 시작하면 엄청난 양의 돌, 흙, 모래가 나오게 된다. 이것을 벽돌로 재가공하면 별도로 다른 벽돌을 구입하지 않고 터널 내부 구조를 세울 수 있다. 그리고 남는 것은 레고 블록 같은 벽돌을 만들어 팔 수도 있다. 진정한 어른들의 레고로 집 짓기에 도전하는 날이 올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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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승환 dv@xenix.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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