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올해 첫 신제품으로 애플 펜슬이 지원되는 새 '아이패드 9.7'을 공개했다. 27일(현지시간) 시카고 '레인 테크 칼리지 프렙 하이 스쿨'에서 개최된 이벤트에서 공개된 새 아이패드는 '프로'의 전유물이었던 애플 펜슬과 호환성을 갖춘 최초의 보급형 모델이다.새 아이패드는 9.7인치 크기의 레티나 디스플레이와 A10 퓨전칩, 센서를 갖춰 증강현실(AR) 경험에 최적화된 제품이라는 설명이다. 애플 제품 마케팅 담당 부사장 그렉 조스위악은 "아이패드는 전 세계 다양한 사람들이 업무에 활용하고 학교에서 또 여가를 위해 사용한다."면서 "새 9.7인치 아이패드는 애플 펜슬을 지원돼 창의성과 학습을 향상시키는데 더욱 적합해졌다."고 말했다.

와이파이 32GB 모델이 43만 원부터 판매되는 새 아이패드 하드웨어는 사실 새로울 것이 없다. 1세대 아이패드 에어를 닮은 유디바디에 아이폰7와 동일한 64비트 아키텍처의 A10 퓨전 칩이 탑재된다. 후면 800만 화소 카메라는 풀HD 해상도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고 전면 카메라는 HD 동영상 촬영과 영상통화 기능의 페이스타임을 쓸 수 있다. 배터리 지속 시간은 10시간이다.

실버, 골드, 스페이스 그레이 3가지 색상과 32GB, 128GB 두 종류의 저장 공간으로 구성된 새 아이패드 9.7은 와이파이 또는 셀룰러 지원 모델에서 선택할 수 있다. 가장 저렴한 32GB 와이파이 모델의 가격은 교육기관용이 40만 원, 일반용은 43만 원이다. 애플 펜슬은 학생들에게 109,000원에, 일반 소비자에겐 119,000원에 각각 판매된다. 4월 출시 국가는 미국, 중국, 일본, 캐나다 등 총 25개국이며, 한국은 5월 출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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