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공동 개발한 기술의 특허 소유권을 파트너 업체가 보유하고 개발 과정에서 수집한 정보를 사용하지 않는 것을 골자로 하는 ‘공유 혁신 이니셔티브(Shared Innovation Initiative)’를 4일(현지시각) 발표했다. 파트너 업체와 공동 작업에 대해 명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협력과 지적 재산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원칙을 재정립했다. 이를 바탕으로 파트너 업체와 마이크로소프트가 지속적이고 건강한 균형을 맞추어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번 정책의 모범 사례로 한국의 비만 전문 365mc 병원과 협력을 꼽았다. 지난 화요일 마이크로소프트는 잠실 롯데호텔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서밋을 개최하고 여기서 365mc 병원과 공동 개발한 인공지능 지방흡입 기술 ‘M.A.I.L 시스템(Motion capture and arificial ingtelligence assisted liposuction system)’을 소개했다. 의사의 손 움직임을 20억 회 이상 분석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IoT 센서, 애져 클라우드 등 다양한 기술을 접목한 첨단 수술 기술이다. 시술 중 움직임을 실시간 분석하고 안내, 경고해 환자 위험을 줄이고 수술 경과도 더 빠르게 알 수 있다. 365mc 병원은 이 기술을 자체 사용은 물론 관련 소프트웨어를 다른 병원에 판매해 새로운 수익을 올릴 수 있게 됐다.마이크로소프트는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늘어 갈수록 특허 소유권에 대한 모호한 영역이 늘어난다. 공동 개발한 특허 기술이나 정보를 이용해 해당 사업에 진출하거나 경쟁할 수 있다는 불안감을 없애지 못하면 공동 개발이 위축될 수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큰 원칙을 확립했다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