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창고 근로자, 81% 다시는 아마존에서 일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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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창고 근로자, 81% 다시는 아마존에서 일하지 않겠다
  • by 황승환

영국 아마존 창고 근로자의 열악한 근무 환경을 보여주는 설문 조사 결과가 지난주 공개됐다고 더버지가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수 없이 밀려드는 처리 물품을 제때 처리하기 위해 화장실도 제대로 가지 못하고 아플 권리도 없다는 직원들의 증언이 담겨 있는 저널리스트 제임스 블러드워스(James Bloodworth)의 보고서 내용은 꽤 심각해 보인다.

이 보고서는 2017년 12월부터 2018년 3월 사이 영국에 위치한 아마존 물류 창고 직원 약 25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내용을 토대로 작성됐다. 해당 직원들은 제대로 휴식 시간조차 사용할 수 없다고 증언했다. 한 근로자는 작업 할당량을 채우지 못했을 때의 징계, 질책이 두려워 먼 화장실 대신 병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마존 창고 근로자에게는 휴식 시간이 주어진다. 하지만 지정된 휴식 장소로 이동하기까지 너무 거리가 멀어 사실상 의미가 없다고 말한다.

후드티, 선글라스, 휴대전화 등 많은 금지 조항과 도난 방지를 위해 높은 수준의 스캐너를 갖춘 창고가 교도소, 공항과 같았다는 증언도 있었다.

응답자의 74%는 할당량을 채우지 못할까 화장실 가는 것을 피하고 있다고 답했고 55%는 아마존 창고에 근무한 후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답했다. 81%는 다시는 아마존 창고에서 일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 보고서에 대해 아마존은 ‘아마존은 영국 전역 수천 명의 사람들에게 안전하고 바람직한 일자리를 제공하고 경쟁력 있는 보수와 근무 첫날부터 많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우리는 설문 조사에 참여한 사람들이 아마존에서 일했다는 것과 실제 근무 환경이라는 어떤 확인도 받지 못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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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승환 dv@xenix.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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