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이미지 속 지워진 공간을 복원하는 인공지능 기술을 공개했다고 18일(현지시각) 전했다. 지워진 내용의 원본을 복원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 이미지를 분석해 어색하지 않도록 빈 공간을 채우는 기술이다.
이와 유사한 기술 시도는 이미 있었고 일반적으로 사각이나 모자이크와 같은 제한적인 형태만 가능했지만 엔비디아의 기술은 모든 형태에 적용된다. 주변 이미지를 분석해 공간을 채우는 기존 기술과 달리 엔비디아의 기술은 이미지 전체를 분석해 공간을 채운다는 것도 다른 점이다. 엔비디아는 수십만 개의 이미지를 이용해 인공지능을 학습 시켰고 적절한 이미지를 채울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을 만들어 냈다. 수십 년 전 찍은 인화 사진을 디지털로 변환한다고 생각해 보자. 낡고 구겨지고 찢어진 사진을 자연스러운 형태로 복원하는 것이 가능한 흥미로운 기술이다. 멋진 풍경 사진 속 끼어든 다른 사람의 뒷모습도 자연스럽게 지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