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준비하고 있는 암호화폐(코드명 리브라(Libra)) 세부 사항을 알 수 있는 백서가 오는 18일 발표될 것이라고 북유럽 금융 서비스 및 결제 협회 이사 라우라 맥크라켄(Laura McCracken)이 6일(현지시간) 독일 언론과 인터뷰에서 언급했다. 라우라는 이 날짜가 이미 공개적으로 알려진 내용이라고 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페이스북은 지난 5월 자체 암호화폐 이름으로 사용할 '리브라'라는 상표권을 취득했다. 페이스북은 이 상표권을 비밀로 하기 위해 JLV라는 업체를 통해 등록했지만 추적 결과 페이스북과 연관된 것으로 확인됐다.
페이스북 암호화폐는 가격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달러와 연동되는 스테이블 코인 형식이 될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보다 더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통화와 연동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한다. 페이스북은 이를 위해 다양한 금융 기관, 파트너 업체와 10억 달러(약 1조 1,700억 원) 규모의 담보 기금을 마련하게 된다.
페이스북, 페이스북 메신저, 왓츠앱, 인스타그램 등 페이스북이 운영하는 서비스에서 지불, 교환 수단으로 사용되고 현금인출기에서 현금으로 인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협상도 진행 중이다. 23억 명 이상의 사용자를 앞세워 실물 경제 시장에 진출한다.
암호화폐 운영을 위한 별도의 재단을 세우는데 개인정보유출, 반독점 위반 등 악재를 피하면서 암호화폐의 중심 가치인 탈중앙화를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암호화폐 네트워크 운영을 위한 노드는 100개가량이며 각 노드 운영 라이선스는 1,000만 달러(약 117억원)에 판매된다. 운영사는 암호화폐 관련, 운영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페이스북 암호화폐 프로젝트는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온라인 송금 서비스 페이팔 회장을 역임한 데이비드 마커스(David Marcus)가 약 50명으로 구성된 암호화폐 개발팀을 이끌고 있으며 이 중 상당수는 마커스가 페이팔에서 영입한 핵심 멤버다.
페이스북은 이 보도에 대해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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