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에 대한 거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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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에 대한 거의 모든 것
  • by 김정철
애플워치는 스마트워치의 역사를 바꿔놓을 수 있는 아이콘이 될 가능성이 높다. 물론 애플워치는 최초의 스마트워치는 아니다. 그러나 애플의 브랜드파워와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 스마트폰과의 연계성, 그리고, 시계에 대한 충실한 접근 방법이 세련됐기 때문이다. 만약 애플워치의 구입을 고려하고 있다면 애플워치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을 살펴보자. 

애플워치 1개월 간의 사용기
애플워치 스포츠 언박싱

 

1. 팀 쿡




사실 팀 쿡이 애플워치에 대해 확신을 가졌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팀 쿡은 "젊은이들은 시계를 차지 않는다."며 스마트워치에 대해 부정적인 코멘트를 한 적도 있다. 그러나 애플워치는 스티브잡스 사후에 애플이 내놓은 첫 번째 완전히 새로운 제품이다. 팀쿡의 경영능력은 인정받았지만 혁신 능력을 시험할 제품이라는 의미다. 애플워치는 스티브잡스 사망 후에 바로 기획됐고, 완성까지 3년이 걸렸다. 제품 출시 6개월 전에 먼저 발표한 것도 이례적이다. 그만큼 성공에 대해 공을 들인 제품이다. 

 

2. 조너선 아이브




애플워치는 원래 애플의 가장 작은 화면을 가진 평범한 제품이 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조너선 아이브는 다르게 생각했다. 그는 시계로서의 접근에 충실했고 패션 아이템이자 명품 아이템으로 만들고자 했다. 기존 애플 제품들과는 달리 크기와 소재가 다른 6개 버전이 준비됐고, 수 십개의 스트랩도 새로 개발했다. 게다가 애플워치를 명품으로 만들고 싶어 했고 이를 위해 1천 만원이 넘는 애플워치를 개발한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이 전략은 성공했다. 애플워치는 예상외로 성공을 하고 있고, 이 공로로 인해 조너선 아이브는 최고디자인책임자(CDO)라는 새로운 직책을 부여 받았다. 

 

3. 애플워치를 위해 모인 디자인 업계의 거물들




- 버버리 CEO였던 안젤라 아렌츠, 버버리 부사장 체스터 치퍼필드
- 생 로랑의 폴 드네브 
- 태그호이어 출신 패트릭 프뤼니오
- 나이키 디자이너 밴 섀퍼
- 예거-르쿨트르를 디자인했던 마크뉴슨

 

4. 칩셋




칩셋은 애플 S1칩이라는 이름으로 프로세서, GPU, 램, 플래시 메모리가 포함된 SiP(system-in-package) 방식이다. 이 중에서 CPU와 GPU는 삼성의 28나노 공정으로 생산됐다. 성능은 아이폰 4S의 A5칩과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칩셋의 가격은 41달러(약 4만 5천원)으로 추정되고 애플워치에서 가장 비싼 부품이다. 세 가지 버전 모두 칩셋이 동일하다. 

 

5. 애플워치 무게


무게는 차이가 크다. 스포츠버전은 상당히 가볍다. 38mm는 25g, 42mm는 30g이다. 그에 비해 스테인리스 스틸은 각각 40g/50g이다. 에디션은 54g, 69g으로 가장 무겁다. 

 

6. 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는 두 가지 종류다. 38mm는 1.32인치 340x272 해상도, 42mm는 1.5인치 390x312 해상도이다. 모두 LG디스플레이가 제작한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다. 

 

7. 애플워치의 저장 공간은 8GB다. 




애플워치는 총 8GB의 저장공간을 제공한다. 그러나 모든 공간을 다 쓸 수는 없다. 6GB는 시스템과 응용 프로그램용으로 쓰이고, 실제 사용자가 접근할 수 있는 것은 2GB의 음악 저장공간과 75MB의 사진 공간이 있다. 애플워치는 카메라가 없기 때문에 75MB는 크게 부족하지 않다. 그러나 2GB의 음악 공간은 불만이다. 

 

8. 애플워치의 조립은 대만의 콴타컴퓨터가 맡고 있다.


기존 애플제품과는 달리 폭스콘이 아닌 콴타 컴퓨터가 맡고 있다. 콴타는 생산초기에 탭틱엔진의 결함으로 발매시기가 늦어지며 한때 위기에 빠진 적이 있었다. 콴타컴퓨터는 맥북에어와 아이패드 등을 생산한 적이 있는 애플의 ODM생산업체다. 

 

9. 애플워치 스포츠가 가장 단단하다.


애플워치는 스포츠, 스테인리스 스틸, 에디션의 3가지 종류가 있다. 그런데, 가장 저렴한 애플워치 스포츠 모델의 소재는 알루미늄 7000계열로 가장 높은 강도를 가지고 있다. 항공기와 차량 등에 쓰이는 고강도 소재이며 가볍다. 차기 아이폰에 들어갈 소재며, 흠집에 강하다. 반면 스테인리스 스틸의 소재는 316L 스테인리스 스틸은 부식에 강한 대신에 흠집에 약하다. 실제로 스테인리스 스틸 버전의 흠집에 소비자 불만이 많은 편이다.  

 

10. 왼손잡이는 불편하다. 




애플워치는 왼손잡이용 옵션이 있어 돌려차면 화면이 돌아가 왼손잡이도 쓸 수 있다. 그러나 버튼 위치는 바꿀 수 없어 여전히 불편하다. 전세계 15%에 해당하는 왼손잡이들의 불만을 애플도 알고 있다. 그러나 시계의 특성상 이 부분을 완벽하게 해결한 제품은 많지 않다. 기타 제조사들의 스마트워치는 화면이 아예 돌아가지 않는 제품도 꽤 존재했다. 

 

11. 애플워치의 올해 매출은 10조 이상.


CNN머니는 지난 2개월간 애플워치가 700만대 이상 팔리거나 예약됐고, 가장 큰 인기를 얻은 모델은 스포츠 모델($349-약 38만원)이다. 애플의 올해 판매목표는 약 2천만대다. 이미 삼성전자에게 CPU를 1800만개를 주문했다고 한다. 평균 판매가격을 50만원으로 보수적으로 계산해도 올해 예상 매출은 10조에 달한다. 세계 최대 시계제조사인 스와치그룹의 올해 예상매출인 103억 스위스 프랑(약 11조 5천억원)에 거의 근접한다. 성장률에 근거하면 내년부터는 애플은 월등한 차이로 세계 최대의 시계제조사로 등극할 가능성이 높다. 지금도 42mm의 애플워치 스포츠와 스테인리스스틸 모델은 물량이 부족해서 한 달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 올해 매출의 가장 큰 변수는 애플워치의 경쟁력이 아니라 생산능력이다.

 

12. 판매 전망



시장조사업체인 IDC는 애플워치가 올해 2100만대가 출하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스마트워치 시장은 매년 80% 이상 성장할 것이며 그 중에서 애플 점유는 6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13. 애플워치 에디션의 A/S비용은 999달러(약 110만원)이다. 


애플은 애플케어플러스라는 프로그램으로 사후서비스(AS)를 제공한다. 스포츠와 스테인리스 스틸의 비용은 각각 59달러(약 6만3000원)와 79달러(약 8만5000원)으로 2년간 제공한다. 1만 달러의 애플워치 에디션은 3년 기술 지원과 우발적 파손에 대해서도 2번 무상 수리해 준다. 비용은 999달러(약 110만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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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철 jc@thege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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