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 초보 가이드] 나에게 어울리는 맥 선택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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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 초보 가이드] 나에게 어울리는 맥 선택하기
  • by 이상우
더 기어 연재 '맥 초보 가이트' -  애플의 컴퓨터, 노트북에 처음 입문하시는 분들을 위한 연재입니다. 아주 친절하게 맥에 대해 소개해 드립니다. 맥 고수로 가는 길 더 기어와 함께 하세요. 매주 수요일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1. 애플은 오히려 쉽다. 


애플 맥은 오래전 부터 사용하기 쉽고 이해하기 쉬운 제품을 만들었다. 이는 애플의 철학 그 자체이기도 하다. 특히, 지난 4월 출시한 맥북은 맥 라인업 가운데서 가장 가볍고 아름다운 외모를 뽐내며 (USB-C 타입과 포스 터치 등 신무기를 앞세워) PC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색상 또한 아이폰과 깔맛춤이라도 하듯 실버, 스페이스 그레이, 골드 3가지다. 뭐랄까. 마치 “당신의 아이폰에 어울리는 색상을 선택하세요”라고 말하는 것 같다.

물론 디자인 하나로 맥을 권하는 것은 아니다. 아이폰의 다양한 서비스 이를테면 아이폰에 음악을 넣고 싶을 때 맥 ‘아이튠즈’를 사용하면 간단하다. 아이폰 사용자들에게는 장점이 하나 더 있다. 백업의 편리함이다. 아이폰 ‘사진’ 앱의 사진은 맥 ‘사진’ 앱에 고스란히 백업된다. 맥 ‘캘린더’ 앱에 입력한 일정이 자동으로 아이폰에 적용되고 아이폰 ‘연락처’ 앱 또한 자동으로 맥에 동기화된다. 그 뿐인가. 아이폰에서 작성하던 메일을 중간에 맥에서 그대로 이어받아 마무리할 수도 있다. 처음부터 하나였던 것처럼 연동되는 게 아이폰 그리고 맥의 진정한 매력이다. 



▲ 핸드오프는 iOS와 OS X 연계를 가장 잘 보여주는 기능이다. 일례로 아이폰에서 읽고 있는 웹 페이지가 맥북에 나타난다. 클릭하면 같은 페이지를 보여준다. 



▲ 아이폰에서 촬영한 사진은 맥 사진 앱에 차곡차곡 쌓인다. 아이클라우드를 이용하므로 따로 백업할 필요가 없다.



이 연재는 아이폰 사용자를 위한 맥 선택, 맥 OS X의 기본 사용법, 아이폰과의 연계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아이폰 사용자가 맥 구입을 고려하고 있다면 제법 도움이 될 것이다. 이미 맥을 사용 중인 사람도 의외의 사용법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 연재가 당신의 맥 라이프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2. 데스크톱 맥 라인업 



▲ 일체형PC 아이맥 


우선 맥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사람을 위해 데스크톱 PC부터 살펴보자. 애플표 데스크톱 PC는 ‘아이맥’이다. 21.5형 또는 27형 대화면을 탑재한 디스플레이 일체형의 아이맥은 “본체는 어딨니?”라고 물을 정도로 얇으면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빼어난 디자인이 특징이다. 정면에서 바라보면 큰 화면에 놀라고 옆에서 보면 슬림하니 책상 위 어디에 둬도 잘 어울리는 맵시를 뽐낸다. 가지고 다닐 수 없는 PC의 최강자다운 포스다. 




▲ 미니PC 맥미니 

맥 미니는 최소한의 구성을 담은 초소형 맥이다. 디스플레이도 마우스도 키보드도 따로 구입해야 한다. 윈도우 사용자의 맥 입문용으로 부담 없이 다가서기에 알맞다. 조용하고 콤팩트 사이즈라 어디에 놓더라도 잘 어울린다. 홈 서버용으로도 사용하기 좋다.





▲ 고성능 맥 '맥 프로' 

맥 프로는 ‘프로’라는 이름에서 느껴지듯 하이엔드 카테고리에 속한다. 한동안 CPU 등 내부 구성에 변화를 줬을 뿐 디자인은 그대로였다. 2014년 6월 WWDC에서 새롭게 선보인 신형 맥 프로에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된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원통형의 파격적인 디자인을 선보인 후 소비자들의 반응은 호불호가 갈렸지만 개인적으로 애플다운 신선한 디자인이다. 원통형 디자인을 쓰레기통이나 재떨이, 어묵냄비 등으로 패러디해 우회적으로 비난하는 이들도 많았지만 이 조차도 애플 팬들에게는 즐거운 축제였다. 디스플레이, 키보드, 마우스는 따로 구입해야 한다. 


 

3. 노트북 라인업

노트북은 하이엔드와 보급형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맥북 프로'가 하이엔드 카테고리에 속하고 디스플레이 종류에 의해 2가지로 나뉜다. '레티나 디스플레이' 모델은 기존 제품의 4배에 달하는 초고정밀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15인치 및 13인치 2가지다. 
'맥북'과 '맥북 에어'는 휴대성을 강조한 노트북이다. 맥북 에어는 11인치와 13인치 두 모델 모두 인텔 울트라북 롤 모델다운 얇고 가벼움을 자랑한다. 4월 국내 판매가 시작된 맥북은 맥북 에어의 핸디캡(?)이었던 디스플레이에 12인치 레티나(해상도 2304x1440)를 적용했다. 그런데도 무게는 920g에 불과하다. 인텔 코어M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최대 9시간 연속 사용이 가능하다.  

 비즈니스를 위한 맥북 에어




▲ 11형과 13형 두 가지 디스플레이 크기가 제공되는 맥북 에어. 최근 가장 가벼운 맥 타이틀을 맥북에 넘겨줬다.


1,080g의 가벼운 몸체에 11.6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모바일 노트북. 1.7cm에서 시작해 30mm까지 얇아지는 우산을 타고 흘려내는 빗방울을 닮았다는 물방울 디자인이다. 알루미늄으로 덮인 몸체는 튼튼하고 내부에서 발생하는 열을 배출하는데 효과를 발휘한다. 
인텔 5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탭재해 배터리 사용 시간이 최대 9시간 지속된다. 13형은 배터리 시간이 13시간으로 늘어났다. 무선 랜은 802.11ac를 지원하고 그래픽 성능과 SSD 속도 또한 향상돼 웬만한 프로그램 사용에서 뭉그적거리지 않는다. 키보드도 예쁘다.  
단점은 768의 세로 해상도. 웹 페이지의 주요 내용이 한 화면에서 보이지 않는다. 모바일용으로만 쓴다면 문제될 게 없지만 아무래도 아쉽다. 이 단점이 크게 느껴지면 1440X900 해상도를 지원하는 13인치 모델을 선택해야 한다. 300g정도 무거워진다.  
 고성능 초고해상도의 세계 맥북프로 레티나


▲ 고성능과 휴대성의 조화가 돋보이는 맥북 프로. 13형과 15형 두 가지 디스플레이 크기가 제공된다.
 

2880X1800. 이제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처음엔 대단했다.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맥북프로는 기존 모델에서 4배 향상된 해상도를 지원한다. 화면 넓이나 문자 크기는 1440X900 해상도 모델과 동일하다. 더 크게 아름다움을 제대로 ‘만끽’하자는 개념이다. 
하이엔드 카테고리 제품답게 강력한 쿼드 코어 CPU와 그래픽, 빠른 SSD 덕분에 DSLR로 촬영한 RAW 이미지 현상과 풀HD 동영상 편집 등의 용도로 안성맞춤이다. 그리고 여기서도 500만 화소 이상의 디스플레이 해상도의 진가가 발휘된다. 풀HD 동영상을 편집에서 2배로 표시해도 편집 도구를 배치할 공간은 여유롭다. DVD드라이브가 없고 저장장치는 HDD 선택이 불가하다.
단점은 유선 랜이 지원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유선 랜을 포기하면서  1.8cm 정도의 두께와 2Kg(13인치는 1.58Kg) 남짓의 가벼움을 얻었다. 
 

 

4. 주목할 만한 제품


- 아이맥 27인치


▲ 일체형 PC의 롤모델 아이맥. 21.5형과 27형 두 가지 디스플레이가 제공된다. 27형은 2K와 5K 해상도 두 모델로 나눠진다.  


27형 대화면을 탑재하고도 아이폰보다 얇은 데스크톱 PC. 애플 아이맥을 두고 하는 말이다. 물론 가장자리에 한정된 이야기지만 27형 디스플레이는 탑재했음에도 10mm 이하의 두께는 놀랍다. 최근에는 이 얇은 두께에 5K 해상도(5120×2880)를 집어놓고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물론 2K 해상도의 일반 아이맥은 저렴하니 가격을 우선시 한다면 이쪽을 고려하자. 얼핏봐서는 팀 쿡도 5K와 2K 모델 구분이 힘들 만큼 외모는 닮았다.

대형 화면 뒤로 그리 넓지 않은 공간에 강력한 성능의 쿼드 코어 CPU를 탑재해 성능도 충분하다. 스토리지는 특히 눈길을 끈다. 표준 모델은 1TB HDD를 탑재하지만 옵션으로 제공되는 1TB 또는 3TB의 퓨전 드라이브로 변경할 수 있다. 퓨전 드라이브는 HDD와 SSD의 장점을 묶은 애플 독자 기술로 속도와 용량 모두를 만족한다. 1TB 퓨전 드라이브 선택 시 26만9천원의 만만치 않은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만 속도 향상만큼은 확실하다. 여기서 더 빠른 것을 원한다면 1TB SSD를 사라. 대신 가격은 엄청나게 올라간다. 
이 정도 크기에 DVD 드라이브가 없는 것이 흠이라면 흠이다. 필요하다면 옵션으로 제공되는 USB 타입 외장형 드라이브를 구입하자. 인터페이스는 USB 3.0이 4개, 썬더볼드가 2개이며 SD카드를 위한 슬롯이 제공된다. 이 모든 게 본체 뒷면에 있다. 불편하다는 얘기다. USB 메모리처럼 꼽고 빼기를 반복하는 장치는 USB 허브 사용을 권한다.  

- 가장 얇고 가벼운 맥북


맥북은 ’노트북의 재발견’이다. 공기(맥북 에어)보다 가벼운 920g의 날렵함에 고해상도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한 치의 오차도 없다는 듯 도도하다. 대항해 시대와 미국 서부 개척 시대 개척자들이 그랬듯이 맥북은 남들보다 먼저 한걸음 먼저 도전에 나섰다. 아이맥에서 플로피 디스크를 처음 없앤 것처럼 인터페이스는 USB 타입-C 하나뿐이다. 거실 TV, 외부 모니터와 연결하려면 별도로 어댑터를 구입해야 한다는 의미다.
맥북은 이 모든 불편을 감수하고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미래를 예측하면서 스스로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사람들을 위한 노트북이다. 인터넷과 이메일 작성 정도의 PC를 다루는 초보자가 뭔가 새로운 도전을 하고자 할 때도 알맞다.



▲ 920g으로 가장 가벼운 맥이다.  



▲ 외부 인터페이스는 USB-C 타입 달랑 하나다.  



무게와 크기를 줄일 때 가장 문제 되는 게 배터리 사용 시간이다. 맥북은 첩첩히 쌓는 새로운 배터리 기술을 적용, 아이폰 두께 정도에서 맥북에어와 동일한 배터리 지속 시간을 제공한다. 디스플레이는 2304×1440(약 226ppi) 해상도에 178도의 평균적인 시야각을 유지하면서도 0.88mm의 얇은 두께를 구현한다. 전원 켜짐과 동시에 불빛이 반짝였던 애플 로고가 그립지만 지금도 나쁘지는 않다. 모든 것이 새로 디자인된 애플 맥북.

포스터치 트랙패드에 처음 손가락을 놓으면 “클릭한 듯 안한 듯 묘한 느낌”에 잠시 당황스러울 테다. 좀 더 세게 누르면 ‘햅틱 피드백’이 인식되고 한 번 더 반응이 손가락에 전해진다. 햅틱 피드백 덕분에 맥북은 예를 들어, 동영상 재생 속도를 2배 빠르게 하거나 선택한 단어 뜻을 표시하는 등 메뉴를 거치지 않는 빠른 전환이 가능하다. 불편하지만 남들보다 조금 앞선 경험을 하고 싶다면 맥북을 추천한다.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골랐다면 다음번에는 맥 OS에 대해서 좀 더 자세하게 알아보자. 
  [리뷰전문 유튜브 채널 더기어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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